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에서 오랜 세월 학문과 교육에 헌신해온 교수가 정든 교정을 떠나며 다시 한 번 제자들을 위해 뜻깊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8월 말 퇴임한 조기성 교수(토목환경자원에너지공학부)와 이창헌 교수(산림환경과학과)는 후학 양성에 써 달라며 각각 1천만 원과 500만 원의 발전기금을 대학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두 교수의 전공 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돼 학업 환경 개선과 인재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기성 교수는 “미래의 토목공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림환경과학과의 이창헌 교수 또한 퇴임에 즈음해 후학들을 위한 나눔을 이어갔다. 이 교수는 수십 년간 학문과 교육에 헌신하며 인재양성에 매진해 왔으며, 이번 기부 역시 그 뜻을 이어가는 따뜻한 실천이다.
특히 이 교수의 퇴임을 맞아 환경임업연구실 제자들은 진수당 앞에서 커피차를 준비해 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학과 구성원들과 함께 훈훈한 시간을 나누기도 했다.
양오봉 총장은 “조기성 교수님과 이창헌 교수님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소중히 사용해 두 교수님의 뜻이 잘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