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농경제유통학부 유찬주 교수와 백승우 교수가 공동 번역에 참여한 『천마 시설 재배 신기술』(창지사)이 발간됐다. 이번 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약용작물 천마(天麻)의 생리적 특성부터 첨단 시설재배 기법에 이르기까지 산업화 전 과정에 관한 과학적·실용적 내용을 종합한 전문서다.
천마는 뇌신경 보호, 노화 억제 등 다양한 건강 기능성이 학계에서 밝혀지며 가스트로딘, 바닐리 알콜, 에르고티오닌 등 생리활성 물질이 다량 함유된 약용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천마 산업은 기술적 기반이 취약하고 재배 효율도 낮아, 농가들이 경험에 의존한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실정이다.
이번 번역서는 중국에서 수십 년간 과학적으로 발전시켜온 천마 재배 기술과 산업화 경험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책에는 종균 개발, 생장균 활용, 자마 배양, 병해충 방제, 단계별 생육 관리, 환경 조건 설정, 수확 후 가공·유통 등 천마 산업화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두 교수는 “이번 번역서가 농가의 삶과 지역 산업에 깊이 뿌리내려 고부가가치 약용작물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단순한 기술서 출판을 넘어 대한민국 천마 산업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