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최근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무르익은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 속에서, 일본 니혼대학교 법학부 학생들과 함께 청년 세대가 주도하는 평화외교의 자리를 만들었다.
전북대 공공외교역량강화대학 사업단(사업책임 신보람 교수·국제학부)은 지난 주말이었던 23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한일 대학생 공감외교’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후원으로, 전북대 국제학부와 국제융복합연구소,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K-학술확산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교류에는 양국 학부생 40명이 참여했다. 청년들은 직접 만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며 ‘평화’와 ‘공공외교’의 가치를 체험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프로그램은 JB문화공간에서 열린 문만용 전북대 교수의 특강 ‘한국과학사 속의 한일관계’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특강과 퀴즈를 통해 과학기술이 국가 간 협력과 소통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함께 고민했다.
이어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린 ‘함께 그리는 미래’ 부채 공예 체험은 교류의 백미였다. 학생들은 한일 양국의 상징과 바람을 담아 부채를 꾸미고, 작품을 교환하며 ‘평화’와 ‘우정’을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킹과 만찬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며 우정을 다졌다.
신보람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이 주도하는 공공외교의 모범 사례”라며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최근 양국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더욱 뜻깊은 교류였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평화와 협력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장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