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2025 국토정중앙배 전국대학동아리 테니스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렸으며, 양구테니스파크와 정중앙테니스코트, 양구중·고등학교 코트 등에서 진행됐다. 전국에서 47개 팀, 94명, 총 1,929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전북대는 예선에서 한국교통대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32강에서는 서강대와 풀세트 접전을 펼쳐 5번 복식조의 극적인 승리로 16강행을 확정지었고, 16강에서는 서울대를 상대로 에이스 김동우가 마지막 단식에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카이스트를 4대1로 완파했고, 4강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를 상대로 단식 1승과 복식 2승을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전통의 강호 고려대였다. 전북대는 초반 2번 단식과 3번 복식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1번 복식 황진현·주원 조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 5번 복식 이승철·박성환 조가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최종 단식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4번 단식에서 김동우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승리를 확정지으며 전북대가 3대2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뒀다.
특히 전북대 선수단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진현 전북대 테니스동아리 회장은 “Ace 선배님들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 그리고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며 흘린 땀의 결실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 전국 최강 동아리의 명성을 지켜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