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선배들께 받은 따뜻함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전북대학교 수의대 출신으로 국내 수의안과 분야 권위자인 지동범동물안과치과병원 지동범 원장이 수의대 후배들의 학업 지원에 써달라며 2천만 원을 기부했다.
지 원장은 전북대 수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동문으로, 학창 시절 선배들의 응원과 도움 속에 성장한 경험을 소중히 간직하며 그 따뜻함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자 꾸준히 기부해 왔다. 이번 기부금은 학생 실습과 교육용 수술실 장비·기구 확충 등 학업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북대는 8월 14일 오후 2시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기증식을 열고 지 원장을 초청해 발전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으며, 대학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기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동범 원장은 “전북대 수의학과는 기부 문화가 잘 뿌리내린 곳”이라며 “저 역시 학창 시절 선배들의 마음을 느끼며 공부해왔기에, 이제는 그 마음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수의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오봉 총장은 “지 원장님의 나눔은 후배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대학도 그 뜻을 살려 수의과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